코드스테이츠 Full time Pre course 4주차 회고록

초보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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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2. 23:27

2주차 회고록을 쓰고 얼마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4주차 회고록을 적고 있는 지금을 보며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머시브에 갈 수 있다면 16주동안 추가적으로 더 깨져가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은데 그 16주마저도 지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미리 생각해보곤 한다. 어찌됐건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key는 당장 내일 예정되어있는 HA를 어떻게 해내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지금까지 내가 지난 4주간 배우고 만들었던 것들을 토대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부딪혀볼만한 시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저번 2주차 회고록 이후로 무얼 하였는가.... 우선 3주차의 시작은 고차함수였다. 일단 일정표부터가 3주차 월요일부터 3일동안 새로운 페어분과 페어활동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3일동안 진짜 죽어라 코플릿 문제만 푸는 시간이였다. 지난 2주도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였지만 고차함수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딱 느껴졌던건 '아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뭔가 다르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그 것은 페어분도 동의했다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초반 개념부분 문제는 적절히 레퍼런스코드를 참조하면서 방법을 익히고, 그 이후 중반부 문제부터는 그것을 응용해서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 filter, map, reduce의 최초 개념잡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 번 이해하고 나니 reduce는 좀 많이 어려웠지만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의외로 처음에 어려웠다고 생각한 것에 비해 술술 한문제씩 풀려나가더니 결국 고차함수 코플릿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여유롭게 풀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나서 이어진 것은 알고리즘 코플릿 문제풀이. 이것은 지난 시간동안 배운 모든 개념들을 총동원하여 유연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시간이였다.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에서는 내 스스로 만족스러울만큼 잘 응용을 해서 문제를 풀어나갔고 주어진 레퍼런스코드와는 다른 풀이방식으로 풀어나가기도하며, 어떤 문제는 내가 푼 방식이 더 깔끔해보이는 경우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전날에 배운 배열메소드들을 활용하여 문제를 풀어나가니 전날 복습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듯하다. 아무튼 그렇게 알고리즘 문제도 결국 쉽지 않았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냈으므로 그냥 그 시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것들을 배우다보니 지금까지의 목표는 최고를 노린다기보단 '평균 이상만 하자' 정도만 소소하게 목표로 잡고있고 그 조건에 충족한 정도로도 충분히 뒤처지지는 않고 있구나 하는 사실에 위안이 되었다. 그 이후에 이어진 것은 유효성 검사였는데, 유효성 검사에서 처음으로 프리코스 시작 이래 멘탈이 나갔던 것 같다. 너무 어려웠고 시간안에 풀지도 못했으며 멘탈이 나가서 의욕도 같이 빠져나가, 그 다음 트위틀러 함수구현 직전까지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해파리처럼 멍하게 있었다. 그래도 트위틀러는 괜찮게 해서 다행이였지만 그 날은 진짜 6시 땡 치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저녁먹고 복습도없이 그냥 멍하니 있다가 일찍 잠들어버렸다. 앞으로 이머시브에 가게 된다면 이런 날이 몇 번쯤은 올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럴 때마다 멘탈 컨트롤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경험이였다.

 

그래도 이후에 진행된 트위틀러, 언더바, 재귀, JSON, Tree UI, 날씨 API... 나열하고보니 마지막 4주차는 정말 많이도 배웠는데 앞서 배운것보다 훨씬 심화된 내용이였고, 종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진짜 너무 고되고 어려웠지만 유효성 검사 이래로 아직까지는 멘탈이 아주 온전하고, 어떻게든 결국 다 해냈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근데 날씨 API를 마친 후에 진행된 스프린트 리뷰에서 동기분들이 만든 것을 자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작품들을 보니 진짜 나랑은 다른 레벨이라고 강하게 느껴버렸다. 나는 그냥 딱 주어진정도로만 하고 그것을 성공한 것에라도 소소하게 만족하는 정도에 그쳤다면, 그들은 나아가 새로운 것들을 찾고, 구현하고, 더 작품에 살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그 노력 뒤에는 재능이나 적성도 있는듯해 보였다. 그런 잘하는 사람들을 보아하니 내가 한 것들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자극도 된 것 같다. 앞으로는 뒤처지지 않는것에만 목표삼지 말고, 한단계 나아가서 좀 더 나은 솔루션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도 하고 그만큼 시간도 더 투자하는 내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보잘것 없이 망나니같이 지내던 내가 지금 4주간이라도 소소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나는 해낼 수 있다고 가능성을 보았다. 아직도 내 몸에서 게으름이라는 것이 쉽사리 없어지지는 않지만  조금씩의 변화가 쌓이고 쌓여 큰 변화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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